iPhone4 "안테나 감도의 계산식에 오류" Apple이 공식적 견해를 발표iPhone4 "안테나 감도의 계산식에 오류" Apple이 공식적 견해를 발표

Posted at 2010. 7. 3. 08:00 | Posted in 국내외 모바일 정보




iPhone 4 "안테나 감도의 계산식에 오류" Apple이 공식적 견해를 발표




6월 24일, 애플에서 새로운 아이폰 시리즈인 iPhone 4를 발매했습니다. 그러나 이 iPhone4에서 왼쪽 하단부분을 잡으면 안테나 표시가 줄어드는 문제, 즉 전파 감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이 문제로 집단소송까지 건다는 뉴스가 나올 정도입니다. 이런 와중에 애플은 현지 시간으로 7월 2일, iPhone 4 사용자에 대한 문서인 "Letter from Apple Regarding iPhone 4"를 발표했습니다.


이 문서에 의하면 "iPhone 4는 안테나 구조의 문제가 아니라 소프트웨어의 문제"이며 2~3주 이내에 실시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될 것이라고 합니다. 문서의 시작 부분에서 "iPhone는 Apple의 역사에서 가장 성공적인 제품으로 세계 최고의 스마트폰으로 평가되고 있다. 사용자에 의한 전파 수신 문제의 보고서를 읽었을 때 깜짝 놀랐다"라고 하고 있으며, 잡는 방법에 인해 수신 레벨 표시가 1개 이상이 감소하는 것은 "iPhone 4뿐만 아니라 iPhone 3GS에서도 일어나며, Android 및 Nokia와 RIM의 스마트폰에서도 있을 수 있다"라고 해명했습니다.


iPhone 4의 측면 메탈 밴드의 왼쪽에 있는 까만 끈 부분을 강하게 잡으면 안테나 막대가 4~5개 감소하는 것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큰 감소"고 언급했습니다. 안테나 설계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상태였다는 설명도, "다른 사용자는 iPhone 3GS보다 수신 감도가 좋다"는 보고도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문제의 원인은 도대체 무엇이었는가? Apple이 조사를 한 결과,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전파 강도를 표시하는 수신 레벨의 계산식에 실수가 있었다."는 것이랍니다. 정상보다 2개 이상 많은 안테나 수가 표시되는 것.


즉, 원래는 1개 밖에 표시되지 않는 장소에서 3~4 개의 표시해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왼쪽으로 잡았을 때 0~1의 수신레벨이 되어 버리는 일이 생기는 것은 본래의 표시가 잘못되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라네요.


향후 대응에 대해서는 최근 AT&T에서 권장하는 계산공식을 채택하여, 실제 전파 강도 그대로의 정상적인 수신 레벨(안테나 수)을 표시하도록 수정한다는 것으로, 이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2~3주 안에 실시되며, 이때는 iPhone 3G와 iPhone 3GS도 대상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끝으로, 개인적인 사견을 달아보면, 이전까지 아이폰시리즈를 발매했고, 현재 iPhone 4를 발매하고 있는 통신사업자는 미국 AT&T, 일본 소프트뱅크입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들 통신업자들은 타 통신업자에 비해 전파상황이 좋지 못합니다. 예를 들면, 일본 소프트뱅크의 경우는 우리나라에서도 전파가 약하다고 했던 예전 016, 018, 019처럼 고주파수 대역의 전파로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011, 017이 전파가 강하다(잘 터진다)는 이유로 SK가 독점적인 상태로 이동통신업계를 장악해 왔었죠. 우리나라의 경우는 대도시를 중심으로 많은 기지국을 증설함으로써 약점을 어느 정도 커버해 왔으며, 최근에는 800~900Mhz의 황금주파수 대역을 KT와 LG U+에도 재분배하여서 이러한 전파 대역에 대한 불리한 상황이 없어지게 되었죠.


따라서 애플의 공식발표처럼 전파 레벨의 계산식에 대한 문제와 원래부터 전파가 약한 통신사업자의 문제가 겹쳐서 더 큰 이슈가 되었지 않았을까..라는 의견입니다. 아무튼,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로 잘 해결되길 바라면서 우리나라의 발매에는 큰 영향은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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